중국 선양서 한국발 항공편 '의심증상' 2명…검사 끝에 음성

입력 2020-02-26 10:31
수정 2020-02-26 16:59
중국 선양서 한국발 항공편 '의심증상' 2명…검사 끝에 음성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한국에서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으로 들어온 항공편 승객 가운데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별도 검사를 받은 끝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중국매체 환구망 등에 따르면 선양 타오셴(桃仙) 국제공항 세관당국은 25일 오전 9시(현지시간) 시 위생건강위원회에 한국에서 온 항공편에서 호흡기 증상 환자 2명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시 보건당국은 전용차량으로 환자들을 병원으로 옮겨 격리 치료하는 동시에 샘플을 채취해 핵산 검측을 진행했다.

환자들의 검사 결과는 같은 날 밤 11시 30분께 나왔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중국 매체들은 이 환자들이 한국인인지 여부 등 국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선양시 측은 25일부터 한국발 항공편을 대상으로 탑승객 전원을 단체로 지정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을 경우 자택이나 호텔에서 2주간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선양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25일에는 한국발 항공편 2대가 선양으로 들어왔으며, 전체 탑승객 413명 가운데 한국 국적자는 49명이었다.

영사관 측은 "한국인 확진자가 나올 경우 중국 측으로부터 통보를 받게 되는데, 통보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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