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자녀돌봄·임산부 재택근무…코로나 안전조치 강화
이공계 석박사 채용 행사 'LG 테크 컨퍼런스' 취소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L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자녀돌봄 직원의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임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임산부 직원에게는 기간을 특정하지 않고 필요한 기간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휴원, 초등학교 개학 연기 등에 따라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들도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특히 재택근무의 근태는 정상 근무로 인정하거나 공가(유급휴가) 부여를 통해 임직원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출퇴근 혼잡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 8시간 근무를 하되,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플렉시블 출퇴근제'를 권장했다.
임직원들이 식사 시간을 분산할 수 있도록 전 사업장의 사내식당 운영 시간을 연장했다.
주요 계열사별 조치를 보면 LG전자[066570]는 모든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임직원들의 사업장 간 출장을 금지했다.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되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 점검도 강화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자체 제작한 자가진단 모바일 앱을 임직원에게 배포해 발열과 기침 등 건강 이상이나 확진자 및 의심자 접촉 여부 등을 1일 1회 필수 입력하도록 조치했다.
LG는 연례적으로 미국에서 수백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채용설명 행사인 'LG 테크 콘퍼런스'를 참석자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
LG는 국내외 LG 테크 콘퍼런스 행사를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 특성에 맞게 실행하는 방안으로 전환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코로나19로 협력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올해 총 550억원의 무이자자금 지원, 마스크 공급 등을 신속하게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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