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란서 입국한 40대 여성"(종합2보)
이란 종교도시 곰 다녀와…레바논 보건장관 "감염 의심환자도 2명 있어"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레바논 보건부는 21일(현지시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레바논 매체 '데일리스타'와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이날 수도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5세 레바논 여성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라피크 하리리 대학병원에 격리됐다고 밝혔다.
하산 장관은 이 여성이 하루 전인 지난 20일 이란에서 비행기를 타고 레바논으로 입국했다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여성이 이란에서 이슬람 시아파의 성지이자 종교도시인 곰을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곰은 이란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역이다.
또 하산 장관은 레바논에 이 여성 외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2명 있다고 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란에서 입국하는 비행기 탑승자들을 대상으로 고열 여부 등의 증세를 집중적으로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들 중 4명이 사망했다.
중국에서 발병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 세계적으로 7만6천명이 넘고 사망자는 2천200여명이다.
중동의 경우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이스라엘(일본 크루즈선 탑승자)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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