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6명 코로나19 추가 감염…내부 발병 첫 사례"(종합)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6명 발생했다고 현지 뉴스 통신사인 ANSA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역 당국은 이날 3명이 코도뇨 병원에서 임상 사진을 찍은 결과, 폐렴 증상을 보였다면서 이들보다 앞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다른 3명과 접촉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당국은 38세 남성과 그의 부인, 그리고 이 남성의 접촉자 등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알렸다.
38세 남성은 중국에서 돌아온 친구와 식사를 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남성은 이탈리아 북부 코도뇨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그와 식사를 한 친구 역시 밀라노의 한 병원에 격리됐다.
38세 남성의 부인은 임신한 상태이며, 직업은 교사이지만 아이들과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로마 스팔란차니 병원의 주세페 이폴리토 과학 국장은 이번 발병이 외부에서 유입된 것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 발생한 첫 사례라며 "우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탈리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2명과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철수한 이탈리아인 1명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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