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협력사 코로나19 피해 지원…예정사업 조기 시행

입력 2020-02-21 09:28
동서발전, 협력사 코로나19 피해 지원…예정사업 조기 시행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동서발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협력사의 피해를 줄이고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종합지원대책을 21일 내놓았다.

우선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이나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관련 공사 또는 용역을 즉시 정지하고 정지 기간에 대해서는 계약 기간 연장 등을 통해 협력사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작업 곤란,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계약이 지연된 경우에는 지체상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발전소 정비를 위한 구매·용역, 환경 설비 확충 등 올해 예정된 사업은 상반기에 조기 시행해 내수시장 경기를 진작하는 데 힘을 보탠다.

동서발전은 지역사회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11일부터 소독·방역 전문기업과 협력해 울산과 음성 지역아동센터, 공동생활가정, 아동·청소년 쉼터, 노인복지시설 등 120개소를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지원했다.

본사와 전시업소 방문 고객에는 마스크를 지급하고, 본사와 사업소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현수막을 부착해 개인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 본사와 사업소 인근 화훼 도소매 업체 40곳에서는 사무환경 개선을 위한 화초와 직원 자녀의 입학 축하용 꽃다발 등 2천100만원 상당의 꽃을 사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본사와 사업소 자매결연 전통시장에서 2주간 부서별 장보기와 복지시설 지원 물품 구매를 진행하고, 회사 임직원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외식 영수증 인증샷 이벤트를 시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공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1월 말 당진화력과 동해바이오화력을 시작으로 2월 초 호남화력, 25일 본사, 27일 울산화력 등 헌혈 릴레이를 이어간다.

임직원이 해외 출장이나 휴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를 다녀온 경우에는 일정 기간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또 접촉자와 의심환자 발생으로 발전설비 운영인력의 결원이 생길 것에 대비해 4단계로 위기관리 활동을 규정한 '감염증 대응 발전설비 정상운전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운영 중이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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