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공포에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종합)

입력 2020-02-20 18:35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종합)

1·3년물 금리 기준금리 이하로 내려가…"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해 단기물은 기준금리 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234%,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8bp 내린 연 1.209%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3년물과 1년물 금리 모두 기준금리(연 1.25%) 이하로 떨어졌다. 3년물 금리는 작년 10월 7일(연 1.232%) 이후 가장 낮고 1년물은 작년 9월 11일(연 1.202%) 이후 가장 낮다.

10년물 금리는 연 1.515%로 4.4bp 하락했다. 5년물은 4.9bp 하락해 연 1.33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1.537%로 3.0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0bp 하락, 1.9bp 하락해 연 1.548%, 연 1.548%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1명이 추가된 데 이어 오후에 22명이 추가로 확인돼 하루 동안 53명의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국내 확진자는 총 104명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세를 보이다가 최근 지역 감염이라는 새로운 감염 경로가 발생하면서 소비를 비롯한 경기 하강 요인들이 부각될 여지가 커졌다"며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1.00%로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9일(현지시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FOMC에서)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위협에 대해 우려가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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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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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1.209 │ 1.237 │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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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1.234 │ 1.284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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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1.331 │ 1.380 │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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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1.515 │ 1.559 │ -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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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1.537 │ 1.567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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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1.548 │ 1.568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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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1.548 │ 1.567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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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1.225 │ 1.259 │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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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1.833 │ 1.875 │ -4.2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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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None │ None │ #N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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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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