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 고속도로서 200중 추돌…2명 사망·90명 부상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인근 고속도로에서 차량 200여대가 서로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부상했다고 CBC 방송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몬트리올 남쪽 라프래리 시의 15번 고속도로 일대에 급속한 눈 폭풍이 몰아닥치면서 전방 시계가 악화, 연쇄 차량 추돌이 벌어져 일어났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2명이 숨졌고 부상자들은 긴급 투입된 버스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승용차와 트럭, 스쿨버스 등이 뒤엉킨 충돌 현장은 1㎞까지 이어졌다.
사고 당시 도로는 제설 작업이 완료된 상태였으나 도로 옆 생로랑스 강변 일대에 갑작스러운 눈 폭풍이 일어 운전자들이 앞을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나 세르 라프래리 시장은 현지 도로가 지난 2000년대 들어 보수되면서 노면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도로변으로 돌풍이 일어 눈보라가 덮친다며 도로 구조 개선 작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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