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14개국 참석' 세계경제단체연맹 서울총회 코로나19로 연기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다음달 예정됐던 '2020 세계경제단체연맹(GBC: Global Business Coalition) 총회'가 잠정 연기됐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달 17∼19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0 GBC 총회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GBC는 전경련을 비롯한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아르헨티나 등 14개 주요국의 경제단체 연합체로,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2012년 설립됐다.
GBC 회원국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48.2%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신흥국도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전경련은 2018년 파리에서 열린 GBC 2018 셰르파 회의에서 2020년 GBC 총회의 서울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전경련은 올해가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 10주년이고, 전경련 창립(1961년) 60주년을 즈음한 시기여서 서울 총회 개최가 의미가 있다며 준비해왔다.
전경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염려가 있어 3월 총회는 연기하기로 했다"며 "지금 상황에서 4∼5월 개최는 어렵고 여름 전에 총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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