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소독제 업체 "에탄올 규제 한시적 해제해달라" 요청(종합)
우신화장품, 회사 방문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에게 원재료 수급난 토로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손 소독제 제조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원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변성 에탄올 관련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경기 부천에 있는 손 소독제 제조업체인 우신화장품은 19일 업체를 방문한 박영선 장관에게 "손 소독제에 들어가는 에탄올 수급 상황이 좋지 않다"며 "식품용으로 수입되는 무변성 에탄올도 제조에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손 소독제 원료로 사용되는 에탄올은 현행법상 KP(국내 의약품 기준 규격인 대한민국약전) 인증을 받은 무변성 에탄올만 사용할 수 있다.
박 장관은 담당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의 내용을 전달해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박 장관이 방문한 우신화장품은 코로나19로 손 소독제 수요가 늘자 중기부 산하 공영쇼핑에 손 소독제를 저렴한 가격에 납품하는 등 공급 안정에 기여한 업체다.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업소 인증서를 획득했으며 대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박 장관은 우신화장품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코로나 19 예방에 힘쓰는 기업들을 독려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보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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