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선 대만인, 빠르면 21일 전세기로 귀국 예정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탑승 대만인이 오는 21일 대만 전세기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대만 EBC 방송 등은 대만 당국이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대만인을 21일 오후 전세기편으로 대만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를 코로나19 발생지역으로 간주해 일본 측의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되었더라도 이들은 대만에 돌아와서도 검역 등을 거쳐 14일간의 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크루즈선에 승선한 대만인은 22명의 승객과 2명의 승무원 등 총 24명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4명은 일본에서 치료한다고 부연했다.
대만 교통부는 일본 행 전세기로 준비된 중화항공의 항공기(보잉 737-800기종)가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언론은 지난해 10월 말 인천∼화롄(花蓮) 직항 노선에 취항한 한국의 이스타 항공이 전날부터 운항 중지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화롄 직항 노선도 오는 21일부터 운항 중지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 북부의 타오위안(桃園) 공항의 2월 출·입경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일일 여객 수송량이 평균 12만6천여명에 달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12일(5만6천916명) 이후 계속 6만명 아래로 밑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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