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6명 등 일본 크루즈선 하선…버스로 하네다공항 이동
일본인 배우자 1명도 하선…19일 새벽 대통령 전용기로 한국행
크루즈선에 남은 한국인 8명은 코로나19 음성이면 19~21일 하선
(요코하마=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19일 0시 20분께 한국행을 위해 하선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에서 내린 직후 주일 한국대사관이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으로 이동했다.
요코하마항 현장에선 윤희찬 요코하마 주재 총영사와 김지희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이 오랜 선내 격리로 지친 귀국 희망자들을 맞이했다.
하네다공항에는 이들을 한국으로 이송할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가 대기 중이다.
대통령 전용기는 18일 정오께 서울공항에서 이륙해 같은 날 오후 2시 50분께 하네다공항에 착륙했다.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는 19일 새벽 4시께 이륙해 같은 날 오전 8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선 연일 코로나19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후생성)은 18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88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이후 이 유람선에서 코로나19 감염자로 판명된 승선자는 총 542명으로 늘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14명의 한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다.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하지 않는 한국인 탑승자 8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19~21일 하선할 예정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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