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T1 경영 참여한다…3년 재계약

입력 2020-02-18 16:29
'페이커' 이상혁, T1 경영 참여한다…3년 재계약

2022년까지 T1 선수로 활동…은퇴 후엔 팀 경영 참여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의 세계적인 스타 '페이커'(본명 이상혁) 선수가 소속팀 'T1'과 재계약을 맺고 앞으로 팀 경영에도 참여한다.



SK텔레콤 산하 e스포츠 전문기업 'T1'은 이상혁 선수와 3년 재계약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선수는 국내 프로 스포츠 선수 중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 선수는 2022년까지 T1 선수로 활동하고, 향후 선수 생활 마무리 이후에도 회사 경영자(임원) 자격으로 글로벌 사업, e스포츠 선수 양성에 참여하게 된다.

T1은 이상혁 선수의 세계적인 명성과 프로 정신, 실력을 높이 평가해 2021년으로 예정된 기존 계약 종료에 앞서 재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T1 조 마쉬 CEO는 "T1 출범 이래 페이커는 팀 성공의 주춧돌이었으며,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은 T1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페이커가 은퇴한 후에도 T1의 리더 역할을 맡아 차세대 e스포츠 선수 양성 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혁 선수는 "T1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어 기쁘고 수년간 응원해준 전 세계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훗날 선수 경력 이후에도 T1의 주주이자 리더 그룹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상혁 선수는 2013년 T1에 입단한 이래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 국내 리그 8회 우승 등 기록을 세우며 세계 e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