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생산 비상' 폭스콘, 中 공장 조기 복귀 직원에 50만원

입력 2020-02-17 19:09
수정 2020-02-17 20:43
'아이폰 생산 비상' 폭스콘, 中 공장 조기 복귀 직원에 50만원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아이폰 조립 업체인 폭스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뚝 떨어진 아이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직원 조기 복귀에 인센티브를 내걸었다.

폭스콘은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공장에서 조기 복귀하는 직원들에게 1인당 3천위안(약 50만원)을 지급한다고 차이신(財新) 등이 17일 보도했다.

폭스콘은 허난성 안에 있는 직원들과 다른 성에 있는 직원들이 각각 2월 29일과 3월 7일 전에 복귀하면 3천위안씩을 준다.

폭스콘은 직원들의 복귀를 독려하는 한편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노동자들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도시 밖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고 있는 곳도 많다.

폭스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열흘 연장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마치고 지난 10일 정저우 공장의 조업을 재개했지만, 당시 인력의 10%인 약 1만6천명만 복귀했었다.

정저우공장과 함께 이 업체의 중국 내 양대 공장의 하나인 광둥성 선전 공장은 아직 생산을 재개하지 않았다.

폭스콘은 이달 말까지 중국 내 생산량의 50%를 회복하고 3월에는 이를 8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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