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MS 수주 국방부 사업 일시 중단"…아마존 손들어줘

입력 2020-02-14 06:36
미 법원 "MS 수주 국방부 사업 일시 중단"…아마존 손들어줘

아마존의 가처분신청 받아들이며 4천200만불 공탁금 명령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수주한 미국 국방부의 클라우드 사업 진행을 잠정 중단해달라며 아마존이 제기한 가처분신청에 대해 미국 연방 법원이 13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손을 들어줬다.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 연방청구법원(CFC)의 패트리샤 E. 캠벨-스미스 판사는 아마존이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구체적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캠벨-스미스 판사는 또 가처분신청 인용이 향후 적절하지 않아 사업 진행과 관련해 손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원고인 아마존에 대해 4천200만달러(약 496억원)의 공탁금을 낼 것을 명령했다.

아마존은 100억달러(약 11조9천억원) 규모로 알려진 미 국방부의 합동 방어인프라 사업'(JEDI·제다이)의 사업자 선정에서 MS에 고배를 마신 뒤 작년 11월 법원에 국방부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냈다.

아마존과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를 공격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이 이 사업에서 선정되지 못하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지난달에는 사업 진행을 잠정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법원 서류에 따르면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법원에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증인으로 세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클라우드 업계 1위인 아마존은 당초 이 사업의 유력한 수주 후보로 꼽혀왔으나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자 선정 재검토를 지시한 뒤 기류가 바뀌었고 끝내 탈락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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