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로나19'로 위축된 전통시장·화훼농가 살린다
온누리상품권 300억원 구입…'꽃 소비 늘리기' 동참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삼성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삼성은 13일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이 커진 전통시장과 화훼농가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우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 등의 계열사가 함께 진행한다.
삼성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기로 했다.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은 각 사업장 내 협력회사 등에 지급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은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 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위한 '꽃 소비 늘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전국 각 사업장의 사무실과 회의실에 꽃 비치를 늘려 근무 분위기도 부드럽게 하면서 꽃 소비도 늘릴 방침이다.
삼성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은 9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운영자금 저리 대출과 물품대금 조기지급 등 2조6천억원 규모의 긴급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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