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코로나19에 '베이징 서비스 중단' 4월까지 연장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베이징(北京) 내 서비스 중단 기간을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12일 성명을 통해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단기 숙박 산업과 관련한 현지 당국의 지침에 따라, 2020년 2월 7일∼2020년 4월 30일 체크인하게 돼 있는 베이징 내 모든 숙소에 대한 예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조처는 베이징에서 운영하는 단기 숙박업계 내 모든 업체에 적용되는 공식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에어비앤비는 베이징 내 서비스를 2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가 이날 중단 기한을 연장했다.
업체는 이번 조처로 예약을 취소한 고객들에게 환불을 해주고 있다.
앞서 다른 숙박 공유업체인 샤오쭈두안쭈(小猪短租) 역시 2월 말까지 베이징 내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인 트립닷컴 역시 최근 베이징 내 숙소 일부에 대해 예약을 중단하고 호텔 사용을 권고했다.
이날 중국은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후베이(湖北)성 내 전역에서 거주지와 업무용 건물에 대한 출입 통제, 발열 환자 통제, 공공장소 운집 제한 등 '봉쇄식 관리'를 시작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4천653명, 사망자는 1천113명이라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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