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이대 섬유화질환 연구센터 후원…故조양호 회장 추모
별세 1주기 맞아 다양한 추모사업 계획…조현민 전무 협약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한진그룹이 고(故) 조양호 회장 별세 1주기를 앞두고 고인을 추모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이화여대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에 후원하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12일 오전 이화여대 약학관에서 협약식을 갖고 이대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의 해외 학회 참석과 강연자 초청 등 고유 업무 수행 지원을 위한 항공권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양호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한진칼[180640] 전무가 직접 참석했다.
앞서 조양호 회장은 작년 4월 미국에서 폐가 섬유화돼 호흡 곤란에 이르는 폐섬유화증으로 별세했다.
한진그룹은 해당 연구센터가 노령사회 진입과 환경문제 등에 따라 발병 증가세인 섬유화질환의 극복을 목표로 세워진 점을 평가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진그룹과 후원 협약식을 맺은 이화여대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는 2018년 6월 난치병 섬유화 질환 치료의 원천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문을 열었다. 2018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 기초의과학 분야에 선정돼 2025년까지 연구비 94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올해 조양호 회장 별세 1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 번째 추모 사업인 이번 후원식은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 시절부터 강조된 '사회공헌성' 사업의 하나이기도 하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의 나눔 정신을 사후에도 계승해 환우와 가족, 나아가서는 사회에 희망을 주는 공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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