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질주에 '2차전지 테마' ETF 수익률도 고공행진

입력 2020-02-11 17:50
전기차 질주에 '2차전지 테마' ETF 수익률도 고공행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들썩이며 올해 들어 2차전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20%대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2차전지 테마 ETF는 'TIGER 2차전지 테마'와 'KODEX 2차전지산업' 등 2개 종목이 있다.

이 중 이달 11일 종가 기준 'TIGER 2차전지 테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1.2%로 전체 ETF 종목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KODEX 2차전지산업'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19.2%로 6위에 올랐다.

'TIGER 2차전지테마'는 '와이즈(WISE) 2차전지 테마 지수'를, 'KODEX 2차전지산업'는 '에프앤가이드(FnGuide) 2차전지 산업지수'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이들 지수는 구성 종목에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포스코케미칼[00367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을 담고 있다.

올해 들어 2차전지 관련 종목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공포가 주식 시장을 덮친 가운데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11일 종가 기준 삼성SDI와 LG화학 주가는 연초 이후 각각 45.34%, 30.2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65.28%)과 일진머티리얼즈(25.38%)도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호실적과 유럽연합(EU)의 전기차 확대 정책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전문가들은 당분간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탄소배출에 대한 각종 규제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고, 이런 흐름이 전 세계로 확산할 것"이라며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전기차 시장이 확산하면 국내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추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표] 연초 이후 ETF 수익률 (단위 :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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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명│작년 12월 30일 종가 │올해 2월 11일 종가│올해 등락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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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TAR 팔라듐선물(│ 11,530│13,985│21.3│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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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2차전지테마 │ 7,415│ 8,9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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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원유선물인버│ 8,390│10,165│21.2│

│스(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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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WTI원유선물 │ 11,835│14,330│21.1│

│인버스(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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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200IT레버리 │ 27,890│33,435│19.9│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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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2차전지산업 │ 7,870│ 9,38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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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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