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칸소주 월마트서 총격전…경찰관 2명 부상·용의자 사망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아칸소주(州) 동부의 포레스트시(市) 월마트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경찰관 2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이날 월마트에서 한 남성이 다소 횡설수설하면서 협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그러나 이 남성이 경찰에 총을 쏘고 경찰관들도 이에 대응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월마트 내 안경점에서 일하는 태미 프리디(57)는 환자 기록을 준비하다가 8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프리디는 직장 동료와 함께 달아났고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경찰에 총을 쏜 용의자는 한때 DJ로 일하기도 한 보비 조 깁스(40)로 신원이 확인됐다. 총격 용의자는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다친 경찰관들은 모두 형사과 소속으로 사건 당시 방탄조끼를 입지 않고 있었다. 이들 중 한 명은 인근 멤피스의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예후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레스트시 시장 세드릭 윌리엄스는 "(두 경찰관의) 영웅적 행동과 빠른 대응으로 민간인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칸소주 경찰은 사건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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