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20·갤럭시Z플립 내일 미국서 공개

입력 2020-02-11 06:00
수정 2020-02-12 16:49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20·갤럭시Z플립 내일 미국서 공개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노태문 신임 사장 직접 제품 설명

1억800만 화소 카메라 갤럭시 S20 울트라…역대 스마트폰 최대 화소

위아래로 접히는 갤럭시 Z플립도 공개…미국 의류브랜드 톰 브라운과 협업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최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0과 갤럭시 Z플립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는 11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리는 언팩(공개) 행사에서 1억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된 갤럭시 S20 시리즈와 클램셸(조개) 모양의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을 공개한다. 한국 시각으로는 12일 오전 4시다.



삼성전자는 매년 2월과 8월 두 차례 언팩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지난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을 맡은 노태문 신임 사장은 이날 언팩에 참여하고, 직접 무대에 올라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구글 역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 8일 안드로이드 트위터 계정에 "신나는 일이 곧 벌어질 거다. 언팩에서 보자"는 글을 올렸다.



◇ 1억800만 화소 카메라 단 갤럭시 S20 울트라…스마트폰 역대 최대 화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갤럭시 S20 시리즈는 갤럭시 S20·갤럭시 S20+·갤럭시 S20 울트라 세 종류로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S20 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카메라 기능이 대폭 확대됐다.

모두 네 개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이 중 가장 사양이 높은 갤럭시 S20 울트라에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보인다. 전면 카메라는 4천만 화소와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갤럭시 S20과 갤럭시 S20+ 후면 카메라에는 1천200만 화소 카메라, 6천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천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가 탑재된다. 특히 S20 울트라의 경우에는 광학 5배줌이 가능해진다.

또 전면 카메라에는 1천만 화소 카메라와 4k 동영상 촬영이 지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 S20 시리즈 3종의 화면 크기는 S20이 6.3인치, 갤럭시 S20+가 6.7인치, 갤럭시 S20 울트라가 6.9인치로 예상된다.

갤럭시 S20 울트라는 스마트폰 중 최초로 12GB 또는 16GB 램을 탑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 S20 시리즈는 5G 모델로 출시되고 가격은 갤럭시 S20(약 120만원)·갤럭시 S20+(약 135만원)·갤럭시 S20 울트라(약 160만원) 선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동통신업계 3사는 이달 20∼26일 갤럭시 S20의 사전 예약을 받는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3월 6일 공식 출시된다.

◇ 위아래로 접히는 갤럭시 Z플립…톰 브라운과 협업



이번 언팩에서 공개하는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은 세로로 접을 수 있었던 기존의 '갤럭시 폴드'와 다르게 가로로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갤럭시 Z플립은 6.7인치 22대 9 화면비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상단 중앙 전면 카메라 구멍 외에는 모두 화면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가운데 접는 부분인 힌지를 두고 위아래로 여닫을 때 70도에서 110도 사이 각도로 고정할 수 있다.

펼쳤을 때 두께는 7.2㎜, 접었을 때 두께는 15.3∼17.3㎜다. 무게는 183g으로, 263g이었던 갤럭시 폴드보다 약 80g 가볍다.

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 카메라와 1천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가 달렸고, 전면 카메라는 1천만 화소로 추정된다. 색상은 검정과 보라색 두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Z플립은 14일에 출시되고, 160만원대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미국 유명 의류 브랜드인 '톰 브라운'과 손잡은 갤럭시 Z플립 패키지도 선보인다. 톰 브라운은 지난달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삼성과 톰 브라운 브랜드 로고가 적힌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전시장 방역과 열화상 카메라 설치,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배치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미국 당국이 최대 2주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어 걱정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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