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신종코로나 3명 추가로 43명째…'현지 전염'이 더 많아
지난 4일 첫 발생 이후 22명으로 '중국 유입' 21명 넘어서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환자가 추가로 3명 발생하면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43명으로 늘었다.
10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밤 신종 코로나 환자가 3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중 한 명은 71세 싱가포르인이고 다른 한 명은 39세 방글라데시 근로자다.
나머지 한 명은 리조트 월드 센토사에서 근무하는 54세 싱가포르인이라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이들 3명은 최근 중국을 여행한 이력도 없고, 기존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연관성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보건부는 9일 현재 싱가포르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43명 중 22명이 싱가포르 내에서 발생한 '현지 전염' 케이스로, '중국 유입' 확진자 21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초기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온 관광객들이었지만, 지난 4일 싱가포르 현지 감염 환자들이 처음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이제는 '중국 유입' 확진자를 넘어선 것이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현지 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7일 자로 보건경보 등급을 기존 '옐로우(노랑)'에서 '오렌지' 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보건 경보 등급은 '그린(초록)-옐로우-오렌지-레드(빨강)' 4단계로 구분된다.
보건부는 경보 상향 조정에 대해 "신종 코로나 감염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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