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식자재·생필품 공급 원활…물가도 안정"
중국 상무부 "귀경·업무재개 대비 대도시 물가 안정 대책도 마련"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확산하며 중국 생산 활동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후베이성 등 주요 피해 지역의 물가와 상품 공급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중국 농업농촌부, 상무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날 국가 위생건강위원회가 주최하는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쿵량 축산수의국 부국장은 "지난해 농축산물 생산량은 돼지고기가 21.3% 감소한 것 이외에 가금류와 소고기, 양고기, 계란 모두 생산량이 증가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로 일시적인 생산 중단 문제가 있지만, 현재 신속한 대처로 생산 공급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빈 상무부 시장운영사 부사장은 "특히 후베이와 우한 등 피해가 있는 지역에 생필품과 식자재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쌀, 면, 식용유, 가금류, 우유 등 재고량은 10∼15일분이 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돼지고기와 계란, 채소 등도 3∼5일분의 여유분을 확보한 상태"라며 "매일 소비량에 맞춰 추가 공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롄다 발개위 경제무역사 부사장은 귀경객 복귀와 업무 재개 이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물가 상승 대응책에 관해서 "매년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고 나면 식용유, 육류, 계란, 우유 등 생필품 수요가 급증한다"면서 "공급 예측 정밀화와 생필품 생산 기업의 업무 재개 독려 등 수요 증가에 따른 물가 안정책을 이미 마련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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