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서 철수한 이탈리아국민 1명 신종코로나 감염 의심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철수한 한 이탈리아인에게서 감염 의심 징후가 발견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전세기로 우한을 빠져나와 지난 3일 돌아온 56명 전원을 대상으로 1차 감염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환자는 조만간 감염내과 전문인 로마 스팔란차니 병원으로 옮겨져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이탈리아 당국은 우한에 체류하던 자국민 56명을 전세기로 데려와 로마 외곽의 군 시설에 격리했다. 격리·관찰 기간은 최대 14일이다.
이탈리아에선 현재까지 2명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말 로마에 체류하던 60대 중국인 부부 관광객으로, 현재 스팔란차니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한때 호흡 곤란 등 상태가 악화해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기도 했으나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