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마스크 품귀현상…인터넷서 10배 이상 가격에 팔려

입력 2020-02-05 19:26
수정 2020-02-05 19:27
일본도 마스크 품귀현상…인터넷서 10배 이상 가격에 팔려

소비자청, 인터넷 쇼핑몰에 마스크 고가 판매에 대응 요청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도 마스크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NHK가 5일 보도했다.

오프라인 판매점에선 마스크가 없어 판매하지 못하는 실정이고, 인터넷 쇼핑몰에선 정가의 10배 이상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도쿄 시부야(澁谷)구의 한 상점은 1주 전부터 마스크 진열이 어려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5일 마스크 상자 50개를 이틀 만에 진열했는데 손님이 몰려 15분 만에 매진됐다.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선 통상 가격에 판매되는 마스크는 대부분 '재고 부족' 상태인 가운데 정가의 15배 이상 가격에 마스크가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마스크를 사재기한 판매자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비정상적인 가격에 물량을 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소비자청은 이날 인터넷 쇼핑물에 마스크 고가 판매에 대한 대응을 요청했다.

이토 아키코(伊藤明子) 소비자청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해 인터넷에서 고가에 판매되는 것과 관련 "전매 목적의 (마스크) 구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호소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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