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위스 한국대사관, 양국 우호증진 공로자에 표창장
(베른=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주스위스 한국대사관은 4일(현지시간) 한국-스위스 양국 간 우호 증진에 힘써온 공로자 두 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스위스·독일 국적의 후남 젤만(70) 씨는 스위스 및 유럽의 독일어권 지역에서 20여 년 동안 번역 및 기고 활동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 등을 홍보하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최근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스위스 신문 NZZ에 기고하기도 했다.
스위스 국적의 클로딘 정드르(83) 씨는 남편과 함께 약 20년 동안 ASAMCO라는 한국 입양인 모임 및 지원 단체를 운영하며 입양인들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정드르 씨는 또 한국인 부모를 찾기를 희망하는 입양인 50여 명을 지원해 가족 상봉을 할 수 있게 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권해룡 대사는 "한국 입양아를 돕고 한국을 스위스에 알리는 데 힘써온 두 분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여러분의 헌신에 우리 정부가 감사 표시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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