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화학, 실적개선 기대에 주가 급등(종합)

입력 2020-02-04 16:32
[특징주] LG화학, 실적개선 기대에 주가 급등(종합)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LG화학[051910]이 전기차용 전지 사업의 성장성에 힘입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4일 급등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8.43% 오른 37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LG화학우[051915]도 6.85% 올랐다.

전기차용 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006400](8.45%)도 동반 상승했다.

LG화학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8천956억원으로 전년보다 60.1%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천761억원으로 75.2% 급감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8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로 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자동차용 전지 사업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ESS의 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전지 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6천억원 이상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과 삼성SDI의 주가 상승에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 급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19.89% 오른 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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