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볼라 치료제 등 신종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중"

입력 2020-02-03 17:30
수정 2020-02-03 18:51
중국 "에볼라 치료제 등 신종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중"

중국 재정부, '신종 코로나' 예산 44억 위안 추가 투입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쑹수리(宋樹立)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 신약 개발 진행 상황에 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쑹 대변인은 "현재 임상 정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또 최근 신약인 렘데시비르(Remdesivir)에 관해 여러 의료 기관과 약물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업체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로 이 약물은 아직 미국에서도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다.

쑹 대변인은 또 중국 재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와 치료를 위해 44억 위안(7천480억원 상당)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쑹 대변인은 "재정부는 이미 신종 코로나 퇴치를 위해 후베이(湖北)에 10억 위안(1천700억원 상당)의 긴급 자금을 투입했다"면서 "이번에 투입되는 44억 위안 중 5억위안에 후베이에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후베이성과 우한에 신종 코로나 전문 치료 병원 건설을 위해 예산 3억 위안을 배정한 바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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