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신종코로나' 확진 1명 추가…"사람 간 감염"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걸린 환자가 1명 추가돼 모두 6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 환자는 1∼2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호텔 종업원이었고, 설 연휴 기간 고향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현지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베트남뉴스통신(VNA)은 1일 베트남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베트남 남부 카인호아성 냐짱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근무하는 25세 여성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에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입국한 중국인(66)과 베트남 남부 롱안성에 거주하던 그의 아들(28)이 지난달 17일 투숙했었다.
이후 중국인 부자는 차례로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호찌민시 병원에 입원한 뒤 베트남에서는 1∼2번째로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6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가벼운 기침과 열이 났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 약 처방을 받아 회복했으며, 중국인 부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달 24일 정밀 검사를 받게 됐다.
6번째 확진자는 그런데도 현지 설 연휴 기간(1월 23∼29일) 카인호아성에 있는 시골 고향마을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돼 보건 당국이 밀접 접촉자를 추적 감시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이 밖에도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 32명이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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