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코로나' 우한 전문병원 건설공사 가속…전기공급 시작
우한 시내 1천100개 대형마트 정상 영업…약국·주유소도 정상 운영
의료용 마스크·소독제 공급은 원활하지 않아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3천명 넘는 환자가 발생한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건설되는 임시 전문 병원이 빠른 속도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1일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우한 폐렴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긴급 예산 3억위안(약 505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훠선산(火神山) 병원과 레이선산(雷神山) 병원에서 사용할 전기 공급 작업이 마무리됐다.
CCTV는 "이번 전기 공급 작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것과 같다"면서 "이번 공사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베이징에 지어졌던 샤오탕산(小湯山) 병원 방식을 따른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기 공급이 마무리되면서 훠선산 병원과 레이선산 병원의 공사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봉쇄령 이후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우한에 대한 생필품 공급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한에 있는 1천100개 대형 마트는 모두 정상 영업 중이며, 135개 백화점식 쇼핑몰도 정상 운영 중이다.
또 우한 내 410곳 주유소와 4천84곳 약국의 운영도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의료용 마스크와 소독제 등 제품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우한시 당국자는 "현재 시중에 20여 종의 채소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면서 "배추, 무, 감자 등 대중적인 채소는 500g당 2∼3위안(350∼500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신종코로나 확진자 1만2천명 육박…누적 사망자 259명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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