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도 신종코로나 확진자 2명 최초 발생

입력 2020-01-31 19:14
수정 2020-01-31 19:49
영국에서도 신종코로나 확진자 2명 최초 발생

영국민 83명 포함 전세기, 우한 출발해 오후 영국 도착 예정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프랑스, 독일에 이어 영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트니 교수는 이날 신종 코로나 감염 테스트에서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가족 구성원으로, 현재 국민보건서비스(NHS) 전문가들의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이들의 신원은 물론, 어디서 치료를 받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휘트니 교수는 "NHS는 감염을 관리하고 대처하는데 잘 준비돼 있다"면서 "더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들이 접촉한 이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은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영국 내 사례 발생에 대비해왔으며, 이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통제조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 우한을 출발한 영국 전세기에는 영국 국민 83명과 유럽연합(EU) 회원국 국민 등 외국인 27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기는 이날 오후 1시 30분(그리니치표준시·GMT) 브리즈 노턴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후 탑승자들은 2주간 NHS 시설에 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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