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경비행기 추락…탑승객 3명 사망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일리노이주의 주도 스프링필드 인근 농가에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객 3명 모두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간) 일리노이 지역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망자는 전 스프링필드 시장 프랭크 에드워즈(70)와 생가몬 카운티 검시관인 그의 부인 신다 에드워즈(63) 외 1명으로 확인됐다.
항공 당국은 이날 오후 3시께 스프링필드 외곽의 에이브러햄 링컨 캐피털 공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11km 떨어진 농촌의 한 주택 뒷마당에 경비행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주택 소유주는 "화염에 울타리가 그을린 것 외에 집 자체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6인용 쌍발엔진 경비행기 '파이퍼 에어로 스타'는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브레이든턴 국제공항을 출발, 앨라배마주 헌츠빌을 거쳐 에드워즈 부부의 자택이 있는 스프링필드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생가몬 카운티 보안관청은 사고기 조종사가 추락 직전 관제탑에 "기상 상태 때문에 애를 먹고 있고, 계기판에 이상이 생겼다"고 보고했으며, 농가 주택 2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 지면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사고기는 스프링필드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회사 'LKJ 프로퍼티스' 소유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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