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국에 S-400 미사일 두번째 포대분 인도 작년 12월 완료"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중국에 대한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 두번째 포대분 인도를 마쳤다고 타스 통신이 자국 군사·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지휘소, 발사대, 레이더, 동력 공급장치와 보조 설비, 예비부품과 공구 등으로 구성된 두번째 S-400 포대분의 중국 인도가 마무리됐다"면서 "중국은 2가지 종류의 최신형 유도미사일 120기도 전달받았다"고 소개했다.
소식통은 두번째 포대분 미사일 시스템이 지난해 7월부터 몇차례에 걸쳐 여러 선박에 실려 중국으로 운송됐다면서, 2차분 인도-인수 확인문서 서명이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S-400 미사일 첫번째 포대분은 지난 2018년 봄에 중국에 인도됐으며, 중국은 같은 해 12월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외국 가운데 처음으로 30억 달러(약 3조3천억 원) 규모에 이르는 S-400 미사일을 러시아로부터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미사일 도입 규모는 3개 포대(연대급)로 알려졌으나 타스 통신은 2개 포대 분량이라고 전했다.
중국에 이어 터키가 S-400 미사일을 도입했으며, 인도도 도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S-400 시스템은 최대 사거리 400㎞의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됐다.
30㎞ 이하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 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은 물론이고 미국의 B-2 폭격기, F-35 전투기 등 레이더에 거의 걸리지 않는 스텔스기까지 탐지해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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