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설 연휴 비상근무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부터 27일까지 비상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가축전염병 의심 신고 등 긴급상황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경기·강원 북부 접경지역의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계속 확인되고 있고, 유럽과 대만, 러시아 등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병하고 있다.
중수본은 비상근무 기간 종합상황반·국내방역반·국경검역반·축산물수급반·홍보지원반 등 5개 대책반을 지속 운영하며 현장 방역관리와 긴급상황에 대비한다.
환경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본부, 각 지자체, 농협, 생산자 단체도 기관별로 상황실을 운영하고, 방역 조치 내용과 가축전염병 발생 동향을 중수본과 매일 공유한다.
중수본은 설 연휴에도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농장초소를 운영하고, 농협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접경지역과 구제역 항체 검출지역, 철새도래지 인근 등 취약지역의 도로와 농장을 소독한다.
귀성객과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방역 상 유의사항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귀성객에 대해 경기·강원 북부 접경지역의 입산을 자제하고, 성묘를 위해 부득이하게 출입해야 할 경우 방역용 출입문에 구비된 소독시설과 생석회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축산농가에 대해서도 외부인 및 축산차량의 출입 통제, 시설 내외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전염병이 의심되는 경우 각 지자체 또는 가축방역기관(☎1588-4060/9060)으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