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화재 발생 최근 5년간 연평균 6.4% 증가세

입력 2020-01-25 06:00
의료기관 화재 발생 최근 5년간 연평균 6.4% 증가세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화재 안전 매뉴얼'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의료시설 화재는 연평균 6.4%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연도별 의료시설 화재 발생 건수는 2014년 161건, 2015년 142건, 2016년 188건, 2017년 169건, 2018년 206건 등이었다.

최근 5년간 전체 화재 발생 건수가 2014년 4만2천135건, 2015년 4만4천435건, 2016년 4만3천413건, 2017년 4만4천178건, 2018년 4만2천337건 등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5년간 의료시설에서 발생한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42.5%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31.6%, 기계적 요인 12.5%, 방화 3.9% 등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병원이 23.9%로 가장 많았고, 의원 23%, 한의원 11.8%, 종합병원 8.9%, 치과병원 7.5% 등이 뒤를 이었다.

2014년 장성요양병원 화재와 2018년 밀양세종병원 화재 등에서 드러나듯 의료기관은 대형화재에 특히 취약해 평소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 활동에 힘쓰고, 불이 나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초기 대응할 수 있게 종합적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복지부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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