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수출, 지난해 처음으로 2억달러 돌파
제품류 수출 22% 증가…중국·베트남서 인기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인삼류 수출이 전년보다 12.4% 증가해 2억1천114만달러(약 2천462억원)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삼류 수출이 2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삼정과 홍삼조제품, 인삼음료 등 제품류 수출이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이들 제품류의 수출 비중도 전년의 60%에서 65%까지 높아졌다.
aT는 "뿌리삼보다 제품류 수출이 늘어난 것은 해외에서 식품으로서 인삼 소비가 폭넓게 확대되고 저변이 넓어진다는 뜻"이라며 앞으로의 수출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풀이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베트남으로의 수출액이 각각 7천108만달러(약 829억원), 2천143만달러(약 250억원)로 많았다.
수출 증가율은 중국이 37%, 베트남은 39.8%에 달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지난해 각종 판촉 행사와 박람회, 체험행사와 바이어상담회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수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업계도 인삼수출협의회를 통해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고 국가별 수요에 맞는 제품을 개발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 기능성 식품인 인삼의 수출 확대는 향후 다른 품목의 수출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정부와 함께 인삼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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