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파견 日자위대 초계기 첫 비행…"아덴만서 정보수집"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중동에 파견된 일본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가 21일 첫 비행에 나서 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날 오전 이륙한 해상자위대 P3C 1대는 아덴만 상공을 비행했다.
P3C가 중동 해역에서 괴선박 등 위험징후를 포착하면 국토교통성을 통해 일본 해운사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일본 관계 선박의 안전확보 임무를 수행한다고 교도는 전했다.
앞서 이 초계기는 지난 11일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나하(那覇)기지에서 중동 지역 활동거점인 아프리카 지부티를 향해 출발했다.
초계기와 함께 중동에서 정보수집 등의 임무를 수행할 해상자위대 호위함 '다카나미'는 다음 달 2일 출항해 같은 달 하순부터 활동할 예정이다.
중동 파견 해상자위대는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방위를 위한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현지 미군과 긴밀히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위해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독자 파병'을 결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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