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유시설 2천841개…99.4% 청결상태 '양호'

입력 2020-01-22 06:00
수정 2020-01-22 07:34
전국 수유시설 2천841개…99.4% 청결상태 '양호'

보건복지부 실태조사, 시설의 26%는 하루 11명 이상 이용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전국의 수유시설 대부분은 조도, 온도, 소음 등 환경 권고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비치 물품의 청결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6∼10월 인구보건복지협회를 통해 실시한 수유시설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당시 수유시설 검색 누리집(sooyusil.com)에 등록되어 있고 내·외부인이 이용 가능한 수유시설은 총 2천841개였다.

공중시설(852개소, 30.0%)에 설치된 비율이 가장 높았고, 공공청사(673개소, 23.7%), 공공기관(646개소, 22.7%), 교통시설(508개소, 17.9%), 민간기업(133개소, 4.7%), 학교(29개소, 1.0%) 순이었다.

아빠도 이용 가능한 가족수유실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2천283개소(80.4%)였고, 모유 수유 공간을 별도로 설치한 곳은 1천831개소(64.4%)였다.

1일 평균 이용자 수가 10명 이하인 곳이 2천114개소(74.4%)로 전년 대비 8% 줄어든 반면, 이용자가 11명 이상인 곳은 727개소(25.6%)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수유시설 관리 주기를 조사한 결과, 시설의 98.6%는 1일 1회 이상이었고, 87.3%는 1일 2회 이상이었다.

시설 권고기준 준수율을 보면 조도(60~150 lux)는 수유실의 92.5%가 준수했고, 온도(여름 26∼28도, 겨울 18∼22도)는 97.1%, 습도(50∼55%)는 88.8%, 소음(50dB 이하)은 97.3%가 기준을 지키고 있었다. 환기 설비를 갖춘 시설도 92.2%였다.

수유실 내 비품 설치율을 비교해보면 소파(96.8%)와 기저귀 교환대(94.2%)는 높았고, 손 소독제(51.2%), 탁자(47.5%)는 낮았다.

수유실 대부분(99.4%)은 비치 물품과 바닥의 청결 상태가 양호했다.

보건복지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지침 기준에 미달하는 곳이 '수유시설 관리 표준 지침'을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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