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시티서 슈퍼볼 진출 후 술집서 총격…2명 사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중부 미주리주와 캔자스주 경계에 있는 캔자스시티의 한 술집 근처에서 캔자스시티 연고 미국프로풋볼(NFL) 팀 치프스의 슈퍼볼 진출을 축하하는 파티 도중 총격 사건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CBS 등 미 방송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사건은 전날 밤 11시 30분께 캔자스시티 시내 나이트클럽인 나인울트라라운지 매장 바깥에서 일어났으며 경찰이 총격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남성과 여성 각 한 명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 중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상자 15명은 병원으로 옮겼으며 3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어떤 다툼이나 소란 때문에 총격이 이어진 것인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나이트클럽에서는 전날 캔자스시티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아메리칸 콘퍼런스 결승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테네시 타이탄스를 꺾고 50년 만에 슈퍼볼에 진출하자 광란의 분위기 속에 축하 파티가 펼쳐졌다.
잭슨카운티 검사 진 베이커스는 "캔자스시티에 가장 경사스러운 날에 이런 비극이 벌어지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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