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 애도…"기업보국 본받을 것"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김보경 김영신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별세에 재계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이 강조한 '기업보국(企業報國·기업을 통해 국가에 기여한다)' 가치를 본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9일 신격호 명예회장은 1965년 한·일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기업보국의 기치 아래 모국에 투자해 국내 유통·관광 산업 현대화를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향년 99세 / 연합뉴스 (Yonhapnews)
경총은 신격호 명예회장이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은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인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총은 "경영계는 '품질본위와 노사협조로 기업을 통해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겠다'(1967년 한국 롯데제과 설립 당시 인사말)는 말씀과 기업가정신을 본받아서 국가 경제와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에 아낌없이 투자한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헌신은 산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경제를 부흥시키는 초석이 됐다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최근 한일관계가 어려운 가운데 '대한해협의 경영자'라는 별칭만큼 양국 경제 교류에 힘써준 신격호 명예회장의 타계는 우리 경제에 큰 아픔과 손실이라고 말했다.
경제계는 신 명예회장이 평생 강조한 '기업보국'과 '도전의 DNA' 정신을 이어받아 기업가 정신을 높이고 우리 경제와 국가 발전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경련은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신격호 명예회장이 선구적 투자와 공격적 경영으로 국내 식품·유통·관광 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유가족과 그룹 임직원들을 위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고인은 불모지였던 국내 유통산업인 백화점을 개척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호텔 분야를 선구적으로 개척한 분이었다"고 평가하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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