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보스포럼 주요 이슈는…"저성장 기조, 불확실성 잔존"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올해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데다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만큼 세계경제포럼(WEF), 이른바 '다보스 포럼'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자간 공조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2020년 다보스포럼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포럼에서 논의될 주요 현안으로 글로벌 경제 저성장과 불확실성 잔존을 꼽았다.
보고서는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경제 실적치는 전망치를 밑돌고 있다"면서 "세계 주요국을 중심으로 생산성이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는 만큼 지정학적인 경계를 넘어 다자간 공조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우선 전 세계 주요국을 중심으로 생산성이 나빠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전 세계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은 2018년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은 0.3%포인트, 중국은 0.6%포인트 떨어졌다. 총요소생산성이란 노동과 자본의 투입량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가가치의 증가분으로, 생산과정에서 혁신과 관련 깊다.
경제지표 실적치는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씨티그룹의 '글로벌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지난해 12월 -11.58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 수치가 음수라는 것은 경제지표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좋지 않다는 뜻이다.
이 밖에도 인구 고령화에 따른 글로벌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 미래사회와 일자리, 인공지능(AI) 기술, 환경, 소득 불평등, 양성 불평등 등도 주목할 만한 문제라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1월 정치·경제·국제기구 주요 인사 3천명이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다. 올해는 '결속력 있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관계자들'이란 의제로 오는 21∼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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