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대한항공, 실적 사이클 바닥 통과…'매수'"

입력 2020-01-14 08:13
유진투자 "대한항공, 실적 사이클 바닥 통과…'매수'"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14일 대한항공[003490]이 실적 사이클의 바닥을 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기존 목표주가 3만2천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을 3조1천100억원, 영업손실을 330억원으로 추정했다.

방 연구원은 "여객 부문은 견조한 탑승률 개선세가 인상적이나 운임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감소 효과가 크지만, 일본과 홍콩 노선의 부진이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으로 화물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방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실적이 저점을 지나는 것으로 평가했다.

방 연구원은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3년간 개선세를 보이다 3년간 둔화하는 사이클을 보여왔다"며 "이는 경기 순환에 민감한 비즈니스 모델의 특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 부진과 환율 상승에 타격이 컸던 지난해는 이 사이클의 저점에 해당한다"며 "기저 구간에 진입하고 있는 화물은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반등 여지가 높다"고 분석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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