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부의 역작, 오스카 후보 올라…다큐부문 지명
"'아메리칸 팩토리' 제작진에 축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합작해 설립한 프로덕션 '하이어 그라운드'의 다큐멘터리 작품 '아메리칸 팩토리'가 13일(현지시간) 아카데미(오스카)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메리칸 팩토리'는 이날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베스트 다큐멘터리 피처(장편다큐) 부문 후보에 '더 케이브', '엣지 오브 데모크라시', '포 사마', '허니랜드'와 함께 지명됐다.
'아메리칸 팩토리'는 오바마 부부가 퇴임 후 각종 콘텐츠를 생산하고자 설립한 하이어 그라운드의 첫 작품이다. 미디어 기업 파티서펀츠도 제작에 참여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중국계 억만장자 기업가가 미 오하이오주의 버려진 제너럴모터스 공장을 자동차 유리 공장으로 재탄생시키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과정을 그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후보 지명 직후 트위터에 "'아메리칸 팩토리'의 오스카 후보 지명에 기쁘다. 이건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없는 이야기이자, 미셸과 내가 하이어 그라운드를 통해 성취하고자 했던 바로 그것이다. 믿을 수 없는 제작진과 전체 팀에 축하를 보낸다"라고 썼다.
미셸 오바마도 트위터를 통해 "이 영화의 뒤편에서 일한 제작자 줄리아 레이체르트, 스티븐 보그너와 모든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그들의 스토리텔링 재능에 놀라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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