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이마니 복수위해 트럼프 위협한 미국 보안업체 직원 체포

입력 2020-01-11 00:18
수정 2020-01-11 15:40
솔레이마니 복수위해 트럼프 위협한 미국 보안업체 직원 체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군에 의해 제거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위한 복수를 다짐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시해하겠다는 내용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미국 보안업체 직원이 체포됐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한 보안업체 직원인 천시 럼프(26)는 '블랙맨 vs 아메리카'라는 제목의 7분짜리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로 구금됐다.



이 비디오에서 럼프는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플로리다 마러러고 리조트에 자주 머무는 트럼프 대통령을 살해할 수 있다면서 AK-47 소총을 장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럼프는 흰 수건을 터번처럼 머리에 두른 뒤 자신이 솔레이마니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실행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가 우리 지도자를 죽였다. 나는 그를 찾아낼 필요가 있다. 그는 어디 있나"라고 썼다.

플로리다 경찰국과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이번 사건을 인지해 럼프를 체포했다. 럼프는 상당한 중범죄에 해당하는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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