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이란 보복공격에 이라크 여행 경보령 발동

입력 2020-01-08 15:22
수정 2020-01-08 15:28
印, 이란 보복공격에 이라크 여행 경보령 발동

"이란·이라크·페르시아만 등 상공 운항 피하라" 권고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정부는 중동 지역 긴장이 크게 고조되는 상황을 고려해 8일 자국민에게 이라크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인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추가 고지가 있을 때까지 중요하지 않은 이라크 여행은 하지 말라며 여행 경보령을 발동했다.

외교부는 이라크에 거주하고 있는 자국민에 대해서도 "경계 태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외교부는 이어 "바그다드의 인도 대사관 등은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민을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 항공당국도 에어인디아 등 자국 항공사에 이란, 이라크, 오만만 및 페르시아만 영해 상공에서의 운항 중단 등 경계 조치를 취하라고 조언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번 조치는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에 10여기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내려졌다.

이란은 이날 이라크 현지 시간 8일 오전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 미군 기지 두 곳에 지대지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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