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례적 폭설…항공편 줄취소·고속도로 폐쇄
시내버스 28개 노선 운행 차질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에 5일 밤부터 큰 눈이 내려 항공편이 100편 넘게 취소되고 일부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6일 오전 7시 현재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는 이미 항공편이 105편 취소됐다고 신경보가 보도했다.
베이징과 인근 허베이(河北)성에 내린 눈 때문에 10개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베이징 시내버스는 운행 중단 5개, 일부 구간 운행 7개, 우회 운행 7개 등 28개 노선에 비상조치를 했다.
베이징 철로국은 이날 베이징과 다른 도시를 잇는 여러 철도 노선에서 감속 운행을 하고 있다.
베이징 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눈은 베이징 내 평균 강수량 기준으로 하면 4.3㎜다. 베이징일보는 대설(大雪)급의 눈이 왔다면서 12시간 강수량 기준 3.0∼5.9㎜는 대설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이번 눈은 베이징에서 올해 처음이자 올겨울 3번째로 내린 눈이다. 건조한 기후로 잘 알려진 베이징에서 눈이 이처럼 많이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눈은 이날 아침 그쳤지만, 노면이 미끄러우며 도로결빙 황색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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