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서 또 이슬람 과격분자 추정 흉기난동…경찰, 총격 제압
파리 인근 공원 흉기난동 발생 이틀만…테러 여부 등 조사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프랑스 북동부 메츠에서 5일(현지시간) 한 30대 남성이 칼을 들고 경찰관을 위협하다가 총을 맞고 제압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1989년생인 용의자는 급진화와 인격장애 등을 겪어 왔으며, 총에 맞기 전 "알라 후 아크바르"(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뜻)라고 외쳤다고 검찰은 전했다.
용의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경찰관 살해 시도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대테러 검찰이 맡아야 할지를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또 다른 부상자는 없다고 검찰은 밝혔다.
AFP 통신은 지난 3일 파리 남동부 외곽도시 빌쥐프의 오트브뤼에르 공원에서 22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남성 1명을 살해하고 여성 2명에게 부상을 입힌 지 이틀 만에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범행 후 달아났다가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다. 그 역시 경찰의 총에 맞기 전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나탄 C'라는 신원을 가진 그는 심각한 정신장애를 겪어왔으며, 명백한 급진화 양상을 보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소유인 가방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살라피스트(Salafist) 작가의 작품과 함께 유서로 보이는 서류가 발견됐다.
그는 공원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 무슬림(이슬람 교도)인 것을 알자 그 다음에 만난 부부를 공격했다.
프랑스 파리근교 공원서 흉기난동…3명 사상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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