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선 '日불매운동' 시들?…유니클로 등 앱 사용자 급반등

입력 2020-01-05 08:01
온라인에선 '日불매운동' 시들?…유니클로 등 앱 사용자 급반등

아이지에이웍스 집계…작년 9월 MAU 바닥 치고 11월엔 상반기 평균 수준 회복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여파에 한때 급격히 줄었던 유니클로 등 일본 브랜드의 국내 모바일 앱 사용자가 연말 들어 상당 부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유니클로 모바일 앱의 11월 월간 사용자 수(MAU·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중복되지 않는 이용자 수)는 68만8천714명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평균치(71만1천924명)에 육박하는 것이다.

유니클로 앱 MAU는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불붙은 7월부터 급감하기 시작해 9월에는 27만6천287명까지 떨어졌으나, 10월 들어 50만6천2명을 기록하는 등 급반등세를 나타냈다. 12월에는 61만8천684명을 기록했다.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 앱 사용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작년 9월 2만9천8명으로 바닥을 찍은 무인양품 앱의 MAU는 10월 4만48명, 11월 4만4천672명, 12월 4만5천523명 등 반등하며 상반기 평균치(5만4천628명)의 83%까지 회복했다.

작년 한때 뜨겁게 타오른 일본 불매운동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소비 행태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시간이 지나고 점점 화제성이 떨어지면서 온라인상에서의 반일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디지털 마케팅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소비 환경은 주변 눈길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오프라인 매장과는 다르다"며 "유니클로의 경우 주력 상품인 '히트텍' 할인 등 연말 공격적인 마케팅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표] 2019년 유니클로 앱 MAU 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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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0만9천1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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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0만9천40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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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1만5천8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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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6만1천15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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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5만4천53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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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2만1천47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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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 51만4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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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 29만8천8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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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만6천28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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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0만6천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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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68만8천7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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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61만8천68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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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모바일인덱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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