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현대중공업지주 4분기 실적 무난…'매수'"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KB증권은 2일 현대중공업지주[26725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무난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의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은 3천8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천54억원)와 큰 차이가 없어 무난한 어닝시즌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오일뱅크의 실적이 정상화하고 현대건설기계[267270] 등 기타 자회사들의 실적도 큰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4월 보유 중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91% 중 17%를 사우디 아람코사에 매각하기로 계약했고 최근 대금 수취를 완료했다"며 "이 매각으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가 확인됐고 차입금 감소 등으로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로부터의 안정적인 배당금을 재원으로 올해 주당 1만8천500원 이상의 배당금 지급을 시장에 약속했다"며 "이에 따른 배당수익률은 5.5%인데, 이는 코스피200 비금융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락의 영향으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으나 안정적인 오일뱅크의 실적과 조선업 업황 개선, 높고 안정적인 배당 수준 등을 감안하면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며 6개월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