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 교회 총격범, 예배보던 군인 출신 보안요원에 사살돼

입력 2019-12-31 04:30
수정 2019-12-31 08:15
美텍사스 교회 총격범, 예배보던 군인 출신 보안요원에 사살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휴일인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때 예배당에 있던 군인 출신 보안요원이 총격 용의자에게 응사해 그를 사살했다고 폭스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전날 오전 텍사스주 포트워스 북서부 화이트 세틀먼트의 웨스트 프리웨이 교회에서는 엽총을 든 총격범이 예배 도중에 걸어나와 총을 쏴 주민 2명이 사망했다.

당시 교회에는 240여 명의 신도가 예배를 보고 있어 자칫 총기 참극이 벌어질 뻔했다.

군에서 전역한 뒤 후드카운티 지역 주민위원에도 출마한 적이 있는 교회 보안요원 잭 윌슨이 총격 용의자를 향해 응사했고 용의자가 쓰러져 사망했다.

윌슨은 페이스북에 "내가 끼어들어야 할 위치에 있지 않았지만, 악이 존재하는 한 뭔가 행동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화이트 세틀먼트 경찰서 J.P 비버링 서장은 "범인이 엽총을 난사하려 했지만 용감한 주민의 대응 덕분에 큰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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