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서 한류 전문 TV프로그램 처음 생겨
매주 토요일에 케이팝 등 한국 문화 소개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여우원숭이와 바오바브나무의 서식지로 유명한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 한국 문화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대사 임상우)은 한류 전문 방송 'Hallyu'(한류)가 마다가스카르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간) 첫 방송을 했다고 30일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 100만명을 거느린 마다가스카르의 민영방송사 '드리밍 TV'(Dream'in TV)가 한국대사관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제작했다.
매주 토요일 황금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1시간씩 케이팝(K-pop)과 한국 드라마, 한식, 한글, 한국사 등 다양한 한국 문화가 마다가스카르 국민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첫 방송에는 한국대사관의 임상우 대사와 이혜진 참사관이 나와 한류 방송 프로그램 탄생을 축하했다.
이 참사관은 한식요리교실 코너에서 된장찌개도 선보였다.
임 대사는 "동남아 등 아시아에는 '한류 채널'이 잇달아 생기고 있지만 아프리카에서 한류 전문 방송이 고정적으로 편성돼 매주 방영되기는 마다가스카르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한류 열풍이 거세다.
현지에 2016년 7월 한국대사관이 개관한 뒤 매년 열리는 케이팝 행사는 큰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다.
또 마다가스카르 젊은이들은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고 한국어 배우기에도 적극적이라고 한국대사관이 설명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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